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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타3번

분류없음 2009/02/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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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루하루.

클래식과 친해지기

Music 2008/12/30 23:12

클래식, 얼마전까지만 해도 클래식이란 단어는 우리들에겐 아주 낯선 단어였다. 아주 가끔씩 들을 기회가 있지만 사람들의 상태를 보면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사람, 심오한 표정을 짓는 사람 등 가지각색이다. 전반적으로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음악이라 생각한다. '와인을 고르는 것 보다 클래식을 고르는게 어렵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알고보면 클래식은 그렇게 어렵고, 지루하고, 짜증나는 음악이 아니다. 클래식 음악을 처음듣는 사람이라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간단하고 재미있게 나온 서양음악사라던지 책을 읽던지, '죽기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이런 비슷한 제목으로 나온 음반들을 사서 듣던 많은 방법들이 있는데, 요 근래에는 사람들이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는 상승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공헌을 한 것은 TV광고, 드라마, 영화음악, 김연아, 크로스 오버 장르 등등 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왜 클래식과 대중은 친숙하지 않았나?

가장 큰 이유는 가요와는 달리 한정된 공간에서만 접할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TV를 켜면 방송이 끝나고 가요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온다. TV라는 매체에서만 보아도 음악이 나온다면 대부분이 가요 아닌가? 클래식이 나온다고 해도 극히 짧은 시간이다. 요새 방송에서도 배경음악으로 클래식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원래 클래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은 배경음악 자체를 신경쓰지 않으며 영상매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람들은 배경음악에 집중하지 않는다.


그리고 '클래식=딱딱함' 이라는 인식이 잡혀있다.

예를 들어보자. "주위 분들에게 너는 무슨 음악을 듣니?"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클래식이요."라고 답한다. 그 사람들은 인상을 찌푸린다. 이해가 안간다. 왜 인상을 찌푸리는 건가? 이 사람뿐만 아니라 아직도 대부분 대중들의 생각은 클래식은 '어렵고 귀찮고 딱딱하고 시간만 긴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또한 엄청난 길이도 한몫 한다.

보통 교향곡 모든 악장을 다 합친 길이는 25분 정도 한다. 일반적인 가요는 어떤가? 3~4분이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짧은 노래를 듣다가 대략 7배의 길이의 음악을 들으려고 하니 진저리 치면서 거부하는게 일반적이다. 생각해봐라. 만화책만 읽던 아이에게 소설책 주면 쉽게 읽겠는가? 아니다. 일반 사람들에겐 긴 길이만으로도 클래식에게 압도당한다.


비단 음악의 길이나 음악을 접하는 문제 뿐만이 아니라 금전적 문제도 있는것이 사실이다.

음악을 불법 다운로드 하면 안되겠지만 사실 조금만 노력하다 보면 대부분의 가요는 쉽게 나온다. 클래식도 가요처럼 원하는 연주자의 원하는 곡을 찾으면 쉽게 나오는가? 물론 엄청나게 유명한 연주자의 음악은 금방 나오겠지만 대부분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mp3 파일을 구해 듣기가 쉽지 않다. 그리하여 필수 불가결한요소로 음반을 살수밖에 없는데 일반적인 학생이나 월급쟁이들은 음반 사는 금액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음반을 사서 클래식과 좀 친해졌다고 치자. 직접 공연을 보러 가고 싶어 정보를 검색하다보면 좋은자리에서 관람하거나 CD에서 듣던 유명 연주자가 내한하는 공연의 값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대표적으로 금년에 내한공연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사이먼 래틀의 가장 좋은 자리는 45만원이다. 이 가격을 선뜻 주고 공연을 감상할 만한 학생이나 일반 월급쟁이들이 많을까? 별로 없을 것이다. 사실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본고장인 유럽에 비해서 클래식을 듣기가 척박한 나라이다.


그러나 자신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클래식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지면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클래식의 세계로 빠질수 있을것이다.



먼저 저 위에 거론했던 단점들을 장점으로 소화시킬 방법을 모색해보자.


'대중들과 친숙해진다.' 이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요 근래 성공한 케이스로는 드라마와 김연아가 있다.

대표적인 드라마 두개가 있지만 하나하나씩 살펴보자.


먼저 일본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일본에서 방영된 '노다메 칸타빌레'는 지저분하지만 귀엽고 귀가 아주 밝은 피아노 전공의 노다메와 완벽한 멋쟁이이고 지휘자를 꿈꾸고 있는 치야키와의 사랑과 클래식 음악을 주로 다룬 이야기이다. 노다메가 치야키를 만나게 되면서 두사람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게 되는데 나중엔 유럽으로 유학도 가게 되고 치야키는 세계적인 지휘자로 발돋움 하는 그런 내용이다. 만화로 먼저 만들어졌다지만 이 내용은 음악이 중심이다. 그래서 소리를 가미하여 드라마로 만들어 내니 인기는 대단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많은 클래식 음악과 삽입곡들을 연주하기 위해 편성된 '노다메 오케스트라'는 드라마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음악까지 연주하게 되고 그 곡들을 엮어 발매한 음반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된 클래식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어  구매하게 되었고 판매고도 상당하다. 일본에서 '노다메 열풍'이 불자 덩달아 우리나라에 까지 상륙하게 되었고 꽤나 많은 사람들이 노다메를 접하게 되고, 클래식음악에도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됐다.

이 드라마로 하여금 유명해진 곡들이 있다면 쇼팽 에튀드 10-4번 '추격'이나 베토벤 교향곡 7번 등이 있다.


두번째로 베토벤 바이러스를 살펴보자.

 

대한민국에 '똥덩어리' 열풍을 일으킨 베토벤 바이러스. 한국의 '노다메 칸타빌레'라고도 불리우는 이 드라마는 괴팍한 지휘자 강건우와 그의 제자이자 동명이인인 강건우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두루미가 주요 인물이다. 꿈을향해 나아가지 못하고 좌절하며 자신의 일에 집중하던 사람들,그러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좌절도 있지만 극복해나가는 드라마, 이 드라마로 인해 대한민국 사람들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높은 벽을 허물었다고도 볼수 있을 만큼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아주 많은 공헌을 했다. 이 드라마가 끝나고 주위 사람들의 mp3를 보면 가요만 있던 mp3에 이 드라마에 나왔던 곡들이 들어있기도 하고, 드라마 ost를 구매하기도 하는등 상당히 친근하게 클래식 음악이 다가갔다고 볼수가 있다. 실제로 이 드라마가 종방하고 나서 발매한 '베토벤 바이러스 ost'는 5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이것으로 클래식이란 커다란 벽을 약간이나마 허물고, 대중들에게 더욱더 다가갔다는것을 반증한다.

이 드라마로 하여금 유명해진 곡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교향곡 9번 '합창' 등이 있다.


이 두 드라마를 살펴보았는데 저것들만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클래식이 얼마나 친숙하게 다가갔는지를 보여주지 않나 한다.


그리고 드라마 뿐만이 아니라 근래에 들어서 클래식을 대중에게 잘 소개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국민요정 '김연아'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면 거의 대부분 안다고 해도 무방한 국민요정 김연아의 모든것을 담고 있는 클래식 음반(Yuna Kim - Fairy on the ICE)인데 초판1만장이 금방 매진되는걸 통해 유명세를 떨쳤다. 비단 이 음반의 영향뿐만이 아니라 그녀가 음악에 맞추어 스케이팅을 하는것을 영상매체나 인터넷에서 많이 접할수 있을텐데 그 배경음악(죽음의 무도, 세헤라자데 등...)을 통해 클래식을 듣기 시작한 사람도 적진 않다.


사실 드라마와 김연아가 클래식 대중화에 가장 공헌을 많이 했다지만, 크로스오버 장르의 영향도 적진 않다.

크로스오버란 장르에 대해 생소할수도 있겠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클래식과 다른 음악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이 장르가 클래식 대중화에 어떻게 기여했는가? 사실 대중화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할지 모르겠지만 대중들은 가볍고 화려한 가요에 접해있다.(그렇다고 모든 가요가 가볍고 화려하다는건 아니다.) 클래식 음악에 화려한 효과를 넣는다던지 해서 대중들의 귀에 잘 들어오게끔 만들어 음악을 한다. 사람들은 그 음악들을 듣게 되고 원곡이 무엇인지를 궁금해 한다. 그리고 찾아서 듣는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찾고자 하는 음악 뿐만 아니라 그 작곡가의 다른 노래까지 덩달아 알게되고 궁금해 하며 들어보다가 자신을 돌아보면 '클래식을 즐겁게 감상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클래식은 무조건 딱딱하다?

아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클래식의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양복을 쫙 차려입고 권위있게 앉아 많은 사람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생각한다. 그러나 집에서 누워서 작은 소품곡들을 들으며 뒹굴거릴수도 있다. 클래식을 들을때는 잔뜩 긴장을 하면서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그런 생각을 고치고 가요처럼 편하고 부담없이 들을수 있는, 거부감이 없는곡들도 많다는걸 알기 바란다.


다음,클래식은 무조건 길다?

이 부분도 일반사람들이 많이 클래식을 꺼리는 이유가 아닌가 한다. 길이가 20~40분 되는 곡들만 있는것이 아니다. 일반 가요처럼 3~4분, 심지어 50초 짜리 곡등 짧고 발랄하고 쉬운 곡들이 많다. 대표적으로는 피아노 곡들이 많은데 저 위에도 소개되었듯이 쇼팽 에튀드 같은 곡들은 2~3분 내외이며 리스트의 초절기교,쇼팽의 왈츠,바흐의 평균율, 그리고 피아노 곡 뿐만 아니라 파가니니의 카프리치오나 좀 길긴 하지만 도입부 멜로디가 아주 유명한 찌고이네르바이젠도 처음 듣는 사람이 듣기엔 무리가 없을 것이다.


클래식은 귀족들의 음악이다?

사실 어느정도는 인정할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우리나라는 예전보다는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본고장에 비하면 아직은 많이 떨어진다. 그래도 음반을 사지 않고 클래식 음악을 듣는 방법을 몇가지 소개한다.

1.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는 방법. 용인디지털정보도서관 사이트에 들어가서  온라인 서비스 란에 있는 뮤직 라이브러리를 선택한 뒤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에 들어가서 듣고싶은 곡을 마음껏 들을수 있다.

2.라디오를 이용하는 방법. 딴일을 하는 시간이 많고, 마땅히 듣는 음악이 없을 때에는 라디오 FM 93.1Mhz를 틀어놓는다. 이 라디오에서는 쉼없이 클래식이 흘러나온다. 돈한푼 안들이고 다양한 음악들을 감상할수 있을 것이다. 가끔씩 실황 공연을 직접 생방송으로 중계해줄때도 있다.

3.클래식 실황 공연을 보러가고 싶다면 싼 공연들도 많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서울시향의 가장 싼 표값은 1만원 내외이다. 매번 공연할때마다 갈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하거나 돈의 여유가 생길때 가서 보는것도 좋다. 자신이 싫어하던 곡이라도 직접 보고 나면 그 곡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멀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을 조금이나마 가깝게 느끼도록 써봤는데 독자들도 가까워 졌는지는 모르겠다.

클래식을 처음 듣는데 '무슨 음반을 사거나 뭐부터 들어야 좋을지 모르겠다.' 라는 사람들을 위해서 몇가지 앨범을 추천해준다. 필자가 추천한 음반만이 좋다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에서 추천한 곡들을 한번씩 듣고

'아 좋다~.'라고 느끼는 곡이 있다면 과감하게 지르기 바란다. 계속 사다보면 수집욕도 생기게 되고책장에 클래식 CD 하나쯤 꽂아놓는것도 나쁜 일은 아니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클래식을 접하다 책장을 보면 노란딱지가 붙어있는 앨범이 한가득 들어있지도 모르는일. 그러나 주의! 듣고 안사는 경우도 있으니 막 지르지 말것.  행복한 음악생활 하길 바란다.



- 음반 추천 -


1.김명민의 클래식 : 마에스트로

처음 클래식을 들을때 이 앨범이 좋다고 생각된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인 김명민씨가 추천하는 음악들인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시청했다면 여기 있는 음악 대부분이 삽입곡으로 쓰여서 음악들이 귀에 잘 들어올것이다.


2.피아노의 숲 : 베스트 콜렉션.

'피아노의 숲'이란 만화에서 나온 음악을 뽑아 만든 음반인 피아노의 숲 : '베스트 콜렉션'은 아주 유명하고 좋은 연주자들(임동혁,호로비츠,아르헤리치,리허터 등등)의 연주를 만날수 있고 처음듣는 사람이 부담없이 듣는 음반이 될수 있다.


3.모차르트 교향곡 39번, 브람스 교향곡 1번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모차르트 교향곡 39번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이 같이 들어있는 음반이다. 유명한 카라얀의 마지막 콘서트가 담긴 이 음반은 엄청나게 좋은 연주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먼저 모차르트 교향곡은 더할나위 없이 좋고 특히 브람스 교향곡 1번 80년대에 녹음한 이 연주는 처음 연주가 시작될때 팀파니가 울부짖는듯한 소리는 온몸에 전율을 일으키기가 충분하다.


4.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7번 - 카를로스 클라이버 지휘

너무나도 유명한, 과장해서 말한다면 지구인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도입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과 함께 커플링 되어있는, 노다메에 의해 대중들에게 다가선 베토벤 교향곡 7번이 커플링 되어있는 음반이다. 클라비어의 파격적인 관악기 사용으로 지금까지 논란의 대상이자 명반취급받는 음반이다. 처음 클래식 듣는 사람들에게는 이 음반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것이다.


5.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 이보 포고렐리치/클라우디오 아바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나와 대중들에게 한발짝 다가선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이다. 다른 음반도 많이 있겠지만 나는 강력히 이 앨범을 추천한다. 클래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지휘자 아바도와 피아니스트 이보  포고렐리치의 협연이다. 필자는 다른 앨범보다 이 앨범을 특히 자주 찾아 듣게 되는데 도입부가 특히 마음에 든다. 이보 포고렐리치의 맛깔스럽고 간지러운 연주를 감상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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